‘손으로 짓고 감각으로 완성한 공예’
레이어 한옥의 공예는 전통과 현재, 공간과 사람을 자연스럽게 잇습니다.
외부 담장을 따라 놓인 김진욱 명장의 꽃담은 경복궁 자경전 꽃담의 정신을 이어,
십장생 모티브를 바탕으로 흙을 빚어 구워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작업입니다.
십장생은 장수를 상징하는 열 가지 자연 요소로,
오래도록 변치 않는 삶의 기원을 담고 있습니다.
이 상징이 깃든 꽃담은 공간에 길상과 품격을 더합니다.
그의 손길은 실내로도 이어져, 한옥 내부에 백토미장을 더함으로써
흙이라는 재료로 공간의 안과 밖을 연결합니다.
백토는 인체에 무해한 천연 재료로,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기능을 지닌 친환경적 마감재입니다.
이로써 전통 재료는 현대의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과도 조화를 이룹니다.
실내에는 김수연 작가의 패브릭 작업이 자리합니다.
과거의 소재와 생활의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어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들은 빛과 바람, 체온에 반응하며 공간을 따라 부드러운 결을 더합니다.
이러한 공예는 한옥의 경계를 품격 있게 정리하며, 전통의 미감을 담아냅니다.
시간과 감각이 중첩된 작업들은 레이어 한옥의 풍경을 더욱 깊고 섬세하게 완성합니다.